[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아저씨'에서 지독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 김성오가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엔 둘도 없는 의리남이다.
김성오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에서 이창희 역으로 열연중이다.
그는 한태상(송승헌 분)과는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친동생 이재희(연우진 분)와는 뜨거운 우애를 다지며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김성오는 "이창희 역을 연기하면서 사랑의 대상이 이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패기로 뭉친 창희와 태상의 애틋한 결속력 그리고 때때로 가슴 먹먹하게 하는 동생 재희와의 우애, 이런 것이 '창희가 사랑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송승헌에 대해서도 "승헌이 형은 정말 유쾌하다. 실제 모습은 극중 미도(신세경 분) 앞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우유를 벌컥 마시는 한태상의 착하고 편안한 느낌 쪽에 더욱 가까운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진해질 태상과 창희의 의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 들것"이라고 밝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지난해 드라마 '적도의 남자'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인영 작가의 신작으로, 사랑과 복수를 그리는 치정 멜로극이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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