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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사 꽉 막혔다" 與 "국회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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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취임 50일 엇갈린 평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 이민우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50일을 맞은 15일 여ㆍ야 지도부의 평가가 극명히 갈렸다. 민주통합당은 박 대통령의 지난 50일이 인사난맥상의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소통강화 등 쓴소리를 날렸다.


◆문희상 "지지율 40%, 윤진숙 임명 철회로 돌아서야"=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출범 50일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해 "인사 참사로 인한 국정난맥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40%로 추락해 지난 5년의 실패를 답습하는게 아닌지 우려했다"며 "최근에 소통정치로 선회하는 변화의 조짐을 보여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적극적 행동으로 안보와 민생을 챙길 때"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인사참사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윤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임명 철회가 인사 실패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고 그래야 박 대통령의 부실인사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오는 16일 대통령 초청 국회 상임위 야당 간사단 만찬에 불참하겠다"고 경고했다.


설훈 비대위원은 "12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박 대통령에 윤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해 국민들 찬사를 받으라고 했다는데 이 내용이 와전됐다"면서 "사퇴를 빨리하지 않으면 12일 만찬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박 대통령의 소통정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도 "윤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는 가짜소통, 보여주기 소통, 생색내기 소통"이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동반자관계 구축기..더 합심하자"=민주당의 격앙된 분위기와 달리 새누리당은 지난 50일을 국난극복을 위한 시기로 보고 여ㆍ야ㆍ정의 합심을 주문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서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50일을 맞이했다"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여당과 야당, 정부가 따로 없다는 인식으로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했던 50일"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공식 활동을 시작한 여야 6인협의체에 대해 "마주보고 대립하는 관계에서 국민을 향해 나란히 선 동반자적 정치꽃이 피어야 한다"며 "여야 간 속도감 있고 시의적절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최근에는 여야를 아우르는 청와대 회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탄없는 의견 교환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만큼 이러한 행사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이 언제 어떻게 시행될 것인가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이 충분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념을 앞세우거나 국민들 간 분열을 시키는 정치적 행동은 자제하고 오로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들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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