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가 2차대전 희생자에 대한 망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영국 미러는 14일(현지시간) 유럽 콘서트 투어 중인 저스틴 비버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하며 방명록에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네 프랑크의 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16세 소녀 안네 프랑크가 나치의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곳이다. 안네는 이 집의 다락방에서 2년간 숨어 살다가 가족과 함께 결국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게 된다. 그녀가 숨죽여 살며 썼던 '안네의 일기'는 전세계인을 숙연하게 했다.
저스틴 비버는 이런 의미깊은 장소를 방문해 "이곳에 와서 정말 기쁘다. 안나는 정말 멋진 소녀다. 원컨데 그녀가 '빌리버(저스틴 비버의 팬클럽)' 회원이 됐었더라면 좋았을걸"이라는 글을 남겼다.
미러는 "저스틴 비버가 우리를 (화가 나서) 말도 안나오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며 그의 무개념글을 비난했다.
이 매체는 저스틴 비버가 안네 프랑크에 대해 모를 수도 있지만 대중들은 비버를 "미성숙하고 역겨운 인물"이라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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