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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실형, 한화 '경영차질' 위기감 고조…"상고 여부 검토"(상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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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형 불구 총수 부재 장기화 여파에 한화 '존폐 기로' 우려…"대응책 마련 집중, 비상경영체제 유지"

총수 실형, 한화 '경영차질' 위기감 고조…"상고 여부 검토"(상보-2)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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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항소심서 1심 형량을 일부 감형 받았다. 하지만 한화 측은 항소심 재판부의 1심과 같은 '실형 결정'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자·고용·조직·인사' 등 경영 계획 전 분야에서 올해 로드맵을 완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룹 회장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 부문별로 '존폐의 기로에 설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그룹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태양광 사업 투자 실기(失期)에 대한 우려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사업 특성상 총수의 최고위층 글로벌 네트워크 능력이 수반돼야 할 정유·발전·태양광 등 이라크 추가사업 수주 노력도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다.

1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윤성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김승연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건강상태 악화로 인한 구속집행정지 결정은 유지키로 했다.


법원의 판결에 한화그룹 관계자는 "건강 상태 악화는 물론 회사의 경영전략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재판부의 판결문을 받는 즉시 변호인단과 함께 대법원 항고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입장 발표를 위한 별도의 간담회 등은 고려치 않고 있으며 판결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 마련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고용·조직·인사 계획 없는 위기의 한화…'비상경영체제' 유지=한화 측은 법원의 이번 판결에, 경영기획실 및 계열사 사장단이 주축이 된 현 비상경영 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포함한 임원급 인사, 중장기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개편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 측은 "올해 정확한 투자금액이나 고용 계획 등을 확정하지 못한 채 2분기를 맞이했다"며 "통상 4월에 진행되는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도 설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형식적인 형태의 인사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대비할 중장기 로드맵 설정이 시급하지만 현 상황에선 기다리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김 회장 구속 후 최금암 경영기획실장 및 계열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주축이 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8개월여 간 유지해 왔다. 비상경영체제에서 한화는 각 계열사별 영업일지와 자금상황을 매일 본부가 보고받고, 중대성을 감안해 기존 본부 팀장 회의도 1시간 앞당겨 오전 7시에 개최 중이다.


◆태양광 글로벌 1위 목표 '이상전선 장기화'…'투자실기' 우려=김 회장의 오랜 공백은 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독일 큐셀 인수 등을 통해 태양광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던 상황에서, 후속 투자에 대한 경영판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태양광 업황이 올 하반기 이후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경쟁구도에 참여하면서 투자 실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자금이 소요되며, 이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있는 경영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김 회장 구속 후) 태양광 시장은 여전히 급변하고 있지만 추가 투자 판단 등 대응능력은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올 하반기 이후 글로벌 태양광 업황이 본격 회복세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은 한화 입장에선 반길 만한 상황이 아니다. 중국, 일본 등 주변국 경쟁업체들이 각각 구조조정, 정부지원 등에 힘입어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는 상대적인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DB대우증권은 '중국 탐방기, 태양광 바닥 찾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업황의 회복(Up-turn) 시기를 내년으로 전망했다. 2011년 1·4분기를 고점으로 다운사이클에 들어간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수급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경쟁구도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한화 입장에선 난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공개한 뉴스레터에 따르면 한 때 태양광 비주류 시장으로 인식됐던 일본이 올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일본 태양광 시장 발전의 핵심 배경을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로 설명했다. 협회는 "(일본은) 원전 축소 정책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에 대해 시장가 이상으로 보장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차치하고라도 한화 자체적인 투자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 같은 요인들은 모두 경계의 대상"이라며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경쟁구도와 하반기 업황 회복 등에 대처하기 위한 경영판단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발전·태양광 등 이라크 추가 사업 수주 '빨간불'=김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수주를 성사시켰던 이라크 사업도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이어 수조원 규모의 정유·발전·태양광 분야 추가 사업 수주가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한화 관계자는 "이라크 등 중동과의 사업 협력은 지역 특성상 최고위층간의 네트워크 능력 등이 실질적인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 수주에 있어 김 회장의 네트워크 능력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한화는 물론 국내 경제계에도 (궁극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28일 이라크 바그다드 출국 직전 김포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태양광 사업은 수주 여부와 규모 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며, 정유 부문은 이라크 쪽에서 추가 협의를 제안해 왔다"며 "(체류 기간 동안) 이라크 총리와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발언, 이라크 사업 성공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화는 이라크 추가사업 수주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모집했지만, 이후 진행된 1심 재판에서 김 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관련 TFT 모집마저 무기한 보류됐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정유, 플랜트 사업 분야 등 전사적으로 모집을 시작한 TFT 구성 작업이 중단된 후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회장은 수주 금액 80억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추진코자 바그다드 인근에 야전숙소를 마련하는 등 제 2 중동 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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