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5일 전북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에 따른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전북은행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9.6%의 대출성장을 달성했고 여기에 우리캐피탈 인수를 통해 자산이 13조5000억원으로 늘어 올해 말에는 15조원을 바라보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이제 이익을 1000억원 정도는 낼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2·4분기 순이익은 200원 이상을 기록 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충당금 추가적립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2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2분기부터는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에 더해 JB우리캐피탈의 실적이 더해져 순이익 200억원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확충 우려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우선 자회사 JB우리캐피탈의 증자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금융지주사에게는 일정 정도 레버리지를 허용하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 한층 쉬워진 상황"이라며 "또한 자회사간 정보공유가 가능해진다는 점과 단독 자회사 보다는 신용도가 좋은 지주사를 이용할 경우 차입비용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지난 2월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에 대한 예비 인가를 받았으며 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 승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