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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산불 남하, 인명 피해 없지만 진화 어려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아시아경제 뉴스속보팀] 이틀 전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못한 채 계속 번지고 있다.


14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40분께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 북쪽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14일 현재 남방한계선 2㎞ 전까지 남하했다.

산불은 한 때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했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강 여러 군데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인명이나 군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산림이 동서 길이 13㎞ 정도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동부전선 DMZ에서는 거의 매년 이같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나 산불의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북측이 시야확보를 위해 수목과 잡초를 제거하는 '사계청소' 작업을 위해 일부로 불을 낸다는 추정이 있을 뿐이다.


문제는 DMZ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거의 모두 북측 구역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진다는 것. 하지만 남북이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치하는 현 상황에서 DMZ 내 산불 진화는 쉽지 않고, 이 때문에 불이 자연소멸되기를 기다리던가 아니면 남방한계선까지 접근하길 기다렸다가 진화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뉴스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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