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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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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저금리, 저수익의 경영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미얀마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9일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것이다. 이번에 개설한 사무소는 미얀마 정치·경제 활동의 중심지인 양곤시 시티앤네이처 빌딩에 입주해 있다.

미얀마는 현재 외국계 은행들에게 대표사무소 형태의 진출만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지점 및 현지법인 설립을 허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전문가를 현지에 파견, 미얀마 정부의 금융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등 진출방법과 시기에 대해 검토해 왔다. 이번에 개설한 양곤 대표사무소는 향후 지점이나 현지법인 등의 형태로 전환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진출로 15개국 6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를 마무리해 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중국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지법인인 신한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최근 상하이 민항구에 홍천로 지행을 개점한 것이다. 이번에 개점한 홍천로 지행은 상하이 코리아타운에 위치하며 평일 영업점 방문이 힘든 고객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영업을 한다. VIP전용 창구 서비스와 팩스·복사 무료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홍천로 지행 개점으로 신한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주요 지역 15개 영업점을 갖춘 중견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농협은행은 베트남에 이어 미국, 중국 등을 공략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오는 6월 뉴욕지점, 하반기 중 베이징 사무소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 측은 최근 프랑스의 세계적인 투자은행 CA-CIB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의회를 열고 해외점포 간 제휴 확대, 인력 상호 파견교육, 선진금융기법 노하우 전수, 국제투자 유망지역 공동사업 확대, 해외투자 공동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충식 행장은 "농협은행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CA-CIB와 더욱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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