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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사이트 해킹한 어나니머스 "이번엔 성폭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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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사이트 해킹한 어나니머스 "이번엔 성폭행범" 지난 200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자신을 상징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있다. (출처 :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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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북한의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던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이번엔 성폭행범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사는 레티 파슨스(17)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자살한 사건에 분노하고 있다. 이 소녀는 지난 2011년 만취 상태에서 또래 남학생 4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뒤 현장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악성 댓글에 괴롭힘을 당하다가 지난 7일 자살했다.


파슨스가 자살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유족은 경찰이 성폭행 현장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행위가 범죄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노바스코샤주 총리는 주정부 인력이 총출동해 사건을 재수사하겠다고 밝혔고 경찰도 재수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경찰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슨스를 성폭행한 남학생 4명의 신상을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성폭행 사진 전파는 명확한 범죄행위"라며 "용의자 중 한 명이 직접 성폭행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 역시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으며 경찰은 재수사에 나섰다. 그는 "10대 딸을 가진 부모로서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듣는 건 거북하다"며 사건 재수사를 지지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파슨스의 자살을 계기로 인터넷 악성댓글을 없애자는 네티즌들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한 네티즌이 발의한 공개 청원서에는 벌써 7만여명이 동참을 선언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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