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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라 등 그룹 오너, 계열건설사 지원 잇따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그룹 오너들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난에 빠진 계열 건설사 지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장남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은 2011년 사들인 138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날 주식으로 전환했다.

동부건설 입장에서는 채권 이자 지급 부담이 줄고 자본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김 회장 등 대주주들은 지난해 동부건설 유상증자 때도 400억원을 출자했다.


동부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800억원 규모 BW 발행과 5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도 매각했다.


한라그룹도 전날 한라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91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마이스터·㈜만도 등 계열사들이 참여해 3435억원 규모의 한라건설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물류창고·골프장 등 자산 5600억원어치를 매각하는 방안이 담겼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유상증자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추후 비상장주식인 한라I&C 주식을 추가로 출연하는 방식으로 한라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부건설과 한라건설은 향후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발전·호텔 사업 등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한라건설은 발전·환경·물류·IT 등 분야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 이름을 ㈜한라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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