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1분기는 중소형주펀드의 '완승'이었다. 중소형주펀드는 국내주식형펀드에 비해 6배 가량 높은 성과를 내며 훈훈했던 코스닥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올 1분기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0.78%의 수익률로 부진했고 국내채권형펀드는 같은 기간 1.52%, 해외채권형펀드는 1.25%의 성과를 보였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적극적인 운용으로 시장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가 0.91%로 인덱스펀드(-0.18%)의 성과를 웃돈 가운데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중소형주펀드가 6.65%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정 업종이나 섹터에 국한해 투자하는 액티브주식펀드는 5.54%를 기록했고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액티브주식배당은 4.19%를 기록했다.
반면 올 1분기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0.30%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코스피200과 섹터지수 이외 지수를 추종하는 기타인덱스펀드가 -0.11%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분기 평균 -0.78%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투자펀드는 18%의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엔저 현상으로 급등한 일본 증시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북미(10.25%), 신흥아시아(10.24%), 대만(10.21%)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국(홍콩H)펀드는 -3.45%로 가장 부진했고 친디아지역(-2.53%), 인도(-1.38%), 러시아(-1.35%) 순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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