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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못하는 절대수익형펀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44개 펀드 수익 1% 미만..시중금리 밑돌아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절대수익추구형펀드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한 지 1년이 지난 65개 절대수익추구형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연초 이후 단순 평균수익률은 0.92%로 국고채 3년물 기준 시중금리 2.75%를 한참 밑돌았다. 시장중립형펀드는 8개로 평균 1.42%, 공모주하이일드는 9개로 평균 0.58%의 성과를 냈다. 가장 많은 채권알파형은 48개로 연초 이후 0.92%의 수익을 냈다.


65개 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펀드는 트러스톤운용의 '트론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자[채혼]C클래스'가 2.88%로 유일했다. 44개 펀드는 1% 미만의 수익을 내면서 부진했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롱숏전략을 쓰는 시장중립형펀드들이 절대수익추구형펀드 가운데 그나마 성과를 내고 있으나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성과가 저조하다"며 "금리인하에 절대수익추구형펀드가 뜨고 있지만 국내 시장 환경과 제도적인 제약으로 수익률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투자자산이 있어야 하지만 국내시장이 좁다는 얘기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절대수익추구형펀드를 제대로 운용하려면 최소한 아시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또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불가능하고, 주식 대차 시장이 활성화돼지 있지 않다는 점도 운용에 제약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절대수익추구형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헤 헤지펀드 바람을 타고 펀드매니저들이 실적을 쌓기 위해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투협 공시를 보면 어떤 펀드매니저가 무슨 펀드를 맡고 있는 지 알 수 있다"며 "매니저들이 최근 증시흐름을 제대로 읽으면서 투자를 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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