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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4 전당대회' 예비경선···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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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이 12일 '5ㆍ4' 전당대회 예비 경선을 시작으로 22일간 당권 레이스를 시작한다. 차기 지도부 경선 출마자는 15명, 이들 중 10명의 후보자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예비경선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 소속 기초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363명의 중앙위원이 당 대표의 경우 1인1표, 최고위원의 경우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단일성 집단 체제가 도입된 이번 전대는 대표 경선과 최고위원 경선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당 대표 경선에는 김한길ㆍ이용섭ㆍ신계륜ㆍ강기정 후보 등 4명이 출마했고, 최고위원 경선에는 윤호중ㆍ우원식ㆍ장하나ㆍ황주홍ㆍ장경태ㆍ안민석ㆍ장영달ㆍ신경민ㆍ조경태ㆍ양승조ㆍ유성엽 후보 등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전대에서는 지난 대선처럼 주류와 비주류간의 당내 갈등이 재연됐다. 비주류측은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공세를 폈고 주류측은 '혁신 자강론'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 경선 판세는 1강 3중으로 김한길 의원이 선두에 달리고 있다고 분석된다.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전 대표에게 간발의 차로 패한 김한길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예비 경선의 득표 순위는 본선에 미칠 영향력을 감안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가 2등을 하느냐도 초미의 관심사다. 범주류측의 지원을 받는 신계륜 의원과 정세균 고문의 지지를 받는 강기정 의원, 이용섭 의원이 각축을 겨루고 있다. 대표 경선에 후보를 내지 않은 친노 측이 대표 경선에서 누구를 미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지형도가 바뀔 수 있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 책임을 명시한 대선평가보고서로 인해 친노 측이 조직적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비주류'의 선전이 관전 포인트다. 손학규계 양승조 ㆍ민평련계 우원식ㆍ친노계인 윤호중 의원, 초선의 지지를 받는 신경민 의원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3장의 티켓이 남아있다. 비주류 4인방인 안민석ㆍ황주홍ㆍ유성엽ㆍ조경태 의원 중 누가 살아남을 지가 관심이다. 당 일각에서 조직력이 약한 비주류측에서 단 2명만이 본선행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대표에 출마한 비주류 김한길 후보가 런닝메이트로 최고위원을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당락이 바뀔 수 있다.


본선 진출자들은 오는 13일부터 전대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TV 토론과 합동 연설회를 갖는다. 내달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본선 투표는 대의원 50%+권리당원 30%+여론조사 20%(당원 10%, 일반국민 10%)으로 치러진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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