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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룹 등기임원 평균연봉 12억원 넘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국내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2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최고경영자(CEO) 및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곳의 등기임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2억276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회사는 57%인 77곳으로 조사됐다. 이 77개사의 평균 연봉은 13억원이었다.


반면 1인당 평균 연봉이 5억원 이하인 곳은 59개사였다. 이들 회사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2억6000만원이었다. 대기업 등기임원의 연봉에도 격차가 큰 것이다.

회사별로 삼성전자가 52억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51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9일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률 개정안(자본시장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이 시행되면 가장 많은 계열사의 연봉을 공개해야 할 그룹 총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현대제철·현대파워텍·현대건설·현대엔지비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엔지비 등의 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SK이노베이션·SKCN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도 3개 이상 계열사의 등기임원에 올라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 역시 2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이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상장 계열사 임원을 맡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 중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유일하게 대표이사로 등기임원에 올라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LG의 대표이사로만 등록돼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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