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UAE군, 12일 MOU 체결 예정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앞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통합군의 군 병원 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2일 오후 서울 계동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UAE군(UAE Armed Forces)과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UAE군은 현역군인, 퇴역군인·가족 등 군 환자를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4개 의료기관으로 송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연간 800여명의 UAE군 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UAE 환자 1인당 평균 진료수입이 1237만원(잠정치)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96억원 수준의 진료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한국 의사가 UAE 군병원을 방문해 수술시연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Visiting Physician)을 진행하며, UAE 군내 유-헬스(U-Health) 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UAE 내에서 널리 입증을 받게 됐다"면서 "이번 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의 의료시스템 이전 합의에 이어 UAE 군 환자송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의료서비스를 통한 '제2의 중동 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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