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의 아이폰 매출 감소로 팍스콘의 지난 1분기 매출이 19% 감소했다고 애플 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팍스콘의 모기업인 대만 혼하이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269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혼하이그룹은 매출 감소가 아이폰에 판매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팍스콘 매출의 70%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나온다.
대만 KGI증권 궈밍치(郭明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은 예상했지만 1년전 동기보다 하락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혼하이 매출이 애플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하이그룹의 실적 부진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는 애플의 실적도 실망스러울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실제로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이 이전에 스스로 공개했던 자체 가이던스에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서도 애플의 주가는 430달러 선에 머무르며 반전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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