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약속, 현장목소리, 창의력, 협업, 위기관리능력 강조
"TF팀 만들어 세종시 업무비효율 줄일 방안 찾아달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적어도 정부 내에서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일치해야 추진동력이 생긴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기재부 직원들 간 공감대 형성을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이 날 취임 3주를 맞아 기재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경제란 게 기관마다 다르게 평가할 수 있지만 정부 내에서는 상황인식이 일치해야 한다"며 "팽팽한 긴장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재부 직원들에게 ▲업무보고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 ▲현장 챙기기 ▲창의적인 업무태도 ▲협업의 제도화 ▲위기관리 능력 배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우리가 보고한 정책과제는 반드시 제때 제대로 실행해내야 하는 과제"라며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집요한 실행력이야말로 조직의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라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와 민원을 흘려듣지 말라는 당부도 전했다. 그는 "현장은 정책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와 민원을 정책 수립을 위한 소중한 정보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세종시에 내려간 기재부 직원들이 바뀐 상황, 바뀐 임무에 맞춰 창의적인 업무태도를 길러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창의력이란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열정에 달려있다"며 "세종시에 맞는 업무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도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영상보고시스템을 칭찬하면서 비효율을 줄일 방안을 찾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현 부총리는 "먼저 칸막이를 낮추고 손을 내밀어 팀플레이를 해달라"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위기 관리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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