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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계선의 돌직구]벚꽃과 KOSPI 저평가 밸류에이션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길계선의 돌직구]벚꽃과 KOSPI 저평가 밸류에이션 길계선 우리투자증권 강남대로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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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보면, 큰 일교차 만큼이나 출퇴근 시간과 일과 중에 느껴지는 체감 감도는 봄인지 늦겨울인지 활동에 부담이 느껴질 정도인데 빗방울이 내리고 눈까지 봤으니 꽃들이 제대로 필까 막연한 생각에 잠길 때가 있다.


4월에 눈구경을 하기가 쉬운게 아닌데 올해는 4월 둘째주에 눈구경을 하는 진기한 풍경이 잠시 있었다. 벌써 목련이 아이보리빛 순수함을 펼치기 시작했고, 개나리와 진달래도 제 색깔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얼마전 꽃망울이 보였던 벚꽃이 비와 눈으로 벌써 떨어졌을까 생각했는데 매번 다니는 길에 벚꽃들이 만개를 앞두고 있는 모습에 잠시 미소를 짓게한다.


꽃놀이를 기대할 만한 시점인데 증시는 계속 북한의 위협과 엔저현상이 국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쟁에 대한 위협과 외국인 매도에 항상 염려와 걱정으로 불안한 문의를 계속 하고 있다. 기관의 분석은 계속 밸류에이션 저평가 국면이니 크게 염려할것은 없다고 한다.


전문분석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중 하나가 밸류에이션이라는 단어일것이다. PER(주가 수익비율), PBR(주가 순자산가치 비율)과 같은 단어들이 대표적인데, 최근 증시가 1900선이 위협받는 현상이 나타나자 일제히 리서치센터들에서 들고나오는 해법은 저점 분할매수를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한국증시는 PER 8.6배, PBR 1배 영역이고 2005년 전후 국내 상장기업 순익 규모가 60조원을 하회할 당시의 밸류에이션이기 때문에 올해 국내 기업들의 순익은 110조원 수준을 고려하면 저점 분할 매수가 답이라는 분석이다.


요약해 보면 올해 초에도 지금의 밸류에이션과 다를게 없다. 하지만 주가는 5%이상의 하락을 경험했다. 연초에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서 성장성을 고려시 연말 KOSPI지수 2500까지 기대한다고 했던 전문기관들의 분석이 지금은 과거평균 수준이하의 밸류에이션이기 때문에 매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항상 매수해도 된다는 얘기였는데, 현재 투자자들의 투심은 패닉 직전의 상황의 코앞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1년 365일 동안 시장이 하락하면 항상 들고나오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얘기를 가지고 얼마나 시장 대응을 잘 할 수 있을까?


잘돼도 밸류 안돼도 밸류라는 얘기를 가지고 어떻게 투자에 대한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3월 들어서면서부터 시장은 외국인의 포지션이 현물순매도로 하락에 베팅하기 시작하였고, 누적선물 매도 증가와 함께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며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한국물 채권 매입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KOSPI 목표주가 상향조절을 하기 시작하면서 연말에 2500포인트 간다는 전망보고서를 잇달아 내놓으며 적극적인 투심유발을 하기에 바빳는데, 정작 본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순매수는 늘어나지 않고 내부적인 지점 통폐합과 인력구조 슬림화와 명퇴 및구조조정을 강력하게 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1900선 위협의 순간이 4월초부터 확산이 되자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PER과 PBR을 들먹이며 투심안정을 꾀하고자 하는 여타 보고서들을 쏟아내기 시작하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행태가 10년도 넘게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다 알고 있는데 전문분석기관들만 모르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시장이 반등하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기관역시 마찬가지이고 하루빨리 북한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또 밸류에이션을 들먹이며 투자에 임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회복될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한다.


반등해서 회복해봐야 원금회복이 되면 그것이 베스트이고, 원금이 되면 밸류에이션 저평가이기 때문에 성장성을 고려해서 연말에 2500포인트가 간다는 얘기를 가지고 또 우려먹을 것인가에 대해 필자는 강력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형주가 동반상승해야 겨우 원금회복 수준일텐데 기존의 패턴대로라면 또다시 삼성전자 중심으로 회복되고 트로이카 정도의 섹터에서 반등에 동참해서 실제 원금회복이 쉽게 될지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최근 날씨를 보면 주식시장의 변동성 만큼이나 제대로 절기를 가늠하기 힘들정도다. 증시 밸류에이션이 항상 접목될 수 있는 절대 불변의 지표라면 누구나 다 밸류에이션 만으로 돈을 벌었을 것이다. 벚꽃이 해마다 피지만, 만개의 화려함은 그리 오래 가질 못한다. 항상 다음해를 기다려야 한다. 밸류에이션을 따질때가 있고, 다른 지표를 봐야할때가 있다.


벚꽃이 만개하고 지고나면 수목이 울창해지는 시기에 다른 꽃들을 봐야 할것이다. 지금은 밸류에이션이 아닌 수급의 중요성을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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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필자는 KODEX레버리지 분할매수와 개별종목 대응을 주문한다.


<길계선 우리투자증권 강남대로지점 부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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