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녀 쇼트트랙의 '유망주' 박세영(단국대)과 심석희(세화여고)가 태극마크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세영은 1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28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겸 '2013 KB금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첫 날 남자부 1500m와 500m에서 합계 55점을 획득, 중간 순위 선두로 나섰다. 노진규(한국체대·34점)와 이한빈(서울시청·21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2013-201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병행하는 이번 대회는 이틀간 1500m, 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 등 4종목을 치러 종목별 순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1위는 34점, 2위는 21점, 3위 13점, 4위 8점, 5위 5점을 주는 식이다.
박세영은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39의 기록으로 노진규(2분15초62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500m 결승에서는 40초778만에 결승선을 통과, 이호석(고양시청·40초848)과 이한빈(40초937)을 앞질렀다.
여자부 심석희는 합계 42점으로 박승희(화성시청·34점)와 김아랑(전주제일고·21점), 전지수(강릉시청·21점) 등을 제쳤다.
심석희는 1500m 결승에서 2분28초207로 4위에 그쳤지만 500m 결승에서 44초011의 빠른 스피드로 전지수(46초076)와 공상정(유봉여고·49초245)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여기에 1500m를 우승한 심석희가 500m에서 반칙으로 실격당하면서 단숨에 중간 순위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틀간의 경기결과를 종합한 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으로 우선 선발된 신다운(서울시청)을 제외한 남자 5명, 여자 6명 등 총 11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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