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박성재(50·사법연수원 17기) 신임 광주고검장은 10일 “검찰의 개혁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이날 오후 광주고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이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는 강한 모습으로 비쳐지고, 인권보호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검찰 내부에서 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고검장은 “지난해에 충격적인 검찰비리 사건들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무너져 위기 상황”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본연의 업무를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처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고검장은 또 “지역 실정에 맞는 적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한다”며 “민생침해 사범과 지역 토착비리는 엄정하게 수사하되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는 배려할 줄도 아는 따뜻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고검장은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부장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구지검 1차장 검사, 창원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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