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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76개 '지방도' 대대적 손질···2조9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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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현재 44개 지방도 노선을 오는 2020년까지 18개 노선으로 대폭 줄이고 지방도 중 갓길이 없는 1000km 구간에 대해 3000억 원을 들여 갓길을 조성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9000억 원을 투입해 지방도 정비에 나선다.


도는 10일 '2011~2020년간 지방도 정비를 위한 도로정비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로정비기본계획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지방도의 기능성, 방향성, 노선번호 연속성 등이 결여돼 노선 번호 수가 과다하고 혼란스러웠던 현 44개 지방도 노선을 18개 노선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방도의 보조간선도로 기능 회복과 도로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조치다.


도는 이 계획의 목표연도인 2020년까지 현재 사업추진 중인 지방도 46개소 및 국가지원지방도 23개소, 신규노선 7개소 등 총 76개소의 정비 사업에 2조 9000억 원의 도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자라섬, 남이섬, 청평댐, 청평호반 등과 연계돼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방도 391호선은 가로수, 표지판, 가드레일 정비, 쉼터 등을 설치하는 경관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도는 도로 주요 구조부 보호와 교통안정성 증대 및 보행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갓길이 설치되지 않은 총 1017km 구간에 3000억 원을 들여 갓길을 조성키로 했다.


도는 아울러 환경 친화적인 도로건설을 위해 노선 확정 전에 환경요소를 최대한 검토ㆍ반영해 생태교량을 확대 설치하고, 도로관리체계 개선방안으로 포장관리시스템(PMS) 도입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DMZ(비무장지대) 주변지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경제활성화 도모 및 평화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홍지선 도 도로계획과장은 "이번 도로정비기본계획 시행으로 통행시간 단축, 주행비용 절감 등 2조 9000억 원의 편익이 발생되고, 19만 5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예상된다"며 "산업부문의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확대, 고용유발효과와 더불어 지역균형 발전, 생활 환경 개선 등 계량화하기 어려운 편익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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