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황우석박사 경기도청서 김문수지사 만나···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0초

[단독]황우석박사 경기도청서 김문수지사 만나···왜?
AD


[수원=이영규 기자]황우석 박사(사진)가 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20여 분간 극비리에 면담 한 뒤 돌아간 사실이 확인됐다. 김 지사는 지난 2008년부터 황 박사 연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10일 "황 박사가 (김 지사와의)의 면담을 요청해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20여분 간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이날 면담에서 김 지사가 자신의 연구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는 특히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와 관련해서 김 지사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질전환 복제돼지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의료연구용 복제돼지로, 연구가 성공할 경우 세계 의료연구 시장을 선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복제돼지는 쥐 등 기존 실험 동물에 비해 인체와 가장 흡사한 조직구조를 갖고 있어 황 박사가 힘을 쏟는 분야다. 경기도는 실험용 돼지와 사료비 등 연간 5000여만원을 황 박사에게 지원하고 있다.


황 박사는 이날 코요테에 이은 매머드 복제 추진 등 멸종위기 복원 사업 추진과정과 다음달 12일 자신의 매머드 복제 작업이 미국 자연다큐멘터리 전문 방송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에서 방송되는 것에 대해서도 김 지사에게 설명했다고 도 관계자는 귀띔했다.


NGC는 이번 방송에서 '매머드:죽음으로부터 돌아오다'를 주제로 황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이 멸종동물인 매머드를 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룬다.


황 박사는 앞서 지난해 8~9월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트 및 야나 강 일대에서 얼음과 땅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신체조직을 발굴해 매머드 세포와 코끼리의 난자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매머드 복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황 박사의 매머드 복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 황 박사가 매머드 복제에 성공할 경우 복제 코요테를 기증받아 키우는 것처럼 매머드 사육시설을 경기도가 유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 박사는 지난 2011년 10월 세계 최초로 이종 간 체세포 핵이식 과정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인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