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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계, 어닝 시즌 앞두고 해고바람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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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어닝 시즌을 맞는 미국 은행계에 해고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은 "주식이 오르고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금이 오른다는 것은 미국 은행들이 해고에 나설 징조를 보이는 것"이라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중심으로 해고가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S&P 500 금융부문 지수가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는 등 은행들의 주가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6대 은행은 연초부터 3개월 간 총 2만1000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6대 은행 근로자의 1.8%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 인력 감축이다.

매출 정체 속에 수익을 유지하려는 은행들이 인력 감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고에 가장 취약한 부문은 모기지 담보대출 관련 업무다. 주택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모기지 서비스 담당 인력이 필요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이 침체 속에 회복세로 돌아선 지난 5년 동안 미국은행들은 모기지 담당 인력을 약 32만명 해고했다.


블룸버그는 올 12일 발표되는 JP모건과 웰스파고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은행들이 인사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미 JP모건은 2014년 말까지 약 1만7000명의 인력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도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으며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지난 1월 1700명의 투자은행 부문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런던 소재 인력업체 케네디그룹의 제이슨 케네디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지연시켰으며 이는 지속적인 출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올해는 인력감축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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