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가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미르는 9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일밤-진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률이 20%가 넘으면 머리를 군인처럼 자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제가 이번에 앨범 준비를 하고 있어서 촬영 때 머리가 좀 긴 상태로 갔다"며 "만약 20%가 넘으면 머리를 군인 머리로 자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날 함께 자리한 손진영은 "저는 머리를 길 씨처럼 밀겠다"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르는 "어릴 때부터 농사를 지어서 몸의 고통을 잘 느끼는 편이다. 저는 몸으로 고생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물론 몸도 너무 힘들었지만 '진짜 사나이' 같은 경우에는 정신적인 고통이 많이 오더라. 못 버티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도 정신이 아니라 몸이 힘든 거면 무조건 갈 생각"이라며 "육체적인 것에서 필요한 것은 항상 저를 찾아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밤-진짜 사나이'는 MBC가 '매직 콘서트'의 후속으로 야심차게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자들과 동고동락하는 김철환, 박상용 일병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군대관련 프로그램이 보여줬던 단순 체험과 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군생활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을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뜨거운 전우애와 전우들의 성장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앞서 '패밀리가 떴다'에서 탁월한 예능감을 선보였던 김수로를 필두로 배우 류수영과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서경석, 가수 손진영, 엠블랙의 미르, 개그맨 샘 해밍턴이 투입됐다. 첫 방송은 오는 14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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