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파3 콘테스트'에 여자 친구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캐디로 대동한다는데….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의 전통이다. 본 대회전에 9개의 파3홀에서 플레이해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 대회다. 1960년 시작됐다.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로도 유명하다. 1990년 레이먼드 플로이드(미국)가 이 징크스를 깰 호기를 잡았지만 연장전에서 결국 닉 팔도(잉글랜드)에게 패했다.
선수들은 보통 아내와 아이, 친구 등을 캐디로 동반한다. 잭 존슨(미국)은 2011년 테니스 선수 앤디 로딕을,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가수 이승철을 캐디로 등장시켰다. 또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은 2009년 재혼한 아내 크리스 에버트(미국)와 동참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3년부터 '파3 콘테스트'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아이가 캐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크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매킬로이로서는 올 시즌 부진과 함께 보즈니아키와의 불화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어 소문을 일축시킬 호기를 잡은 셈이다. 2011년 US오픈 우승 직후 어린 시절부터 사귀었던 스위니라는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한 살 어린 보즈니아키와 인연을 맺었다. 바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미녀 테니스스타다. 두 사람은 서로의 경기장을 자주 찾아 직접 응원전을 펼쳐 '보질로이(Wozzilroy)' 커플로 불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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