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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티켓값이 514만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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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4486달러, 암표는 1만 달러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관람권"

[마스터스] "티켓값이 514만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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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로 2013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의 티켓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마스터스의 1라운드 관람권이 인터넷에서 역대 최고가인 1786달러(한화 약 205만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의 모든 스포츠종목 입장권 가운데서도 마스터스는 1450달러로 가장 높았다.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슈퍼볼이 1210달러(139만원), 월드컵 850달러(97만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15달러(36만원)에 비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티켓'이다.


올해는 우즈가 일찌감치 시즌 3승을 수확하면서 '메이저 15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값이 더 올라가고 있다. 4라운드를 모두 볼 수 있는 티켓은 4486달러(514만원)에 달한다. '패트런'의 티켓 300달러에 비하면 17배가 넘는 가격이다. 적어도 1만 달러(1146만원)는 줘야 암표를 구할 수 있는 까닭이다. 연습라운드 티켓마저 500달러(57만원)를 내야 한다.


일반사람들은 아예 티킷을 구매할 수가 없다는 게 출발점이다. 마스터스의 갤러리는 패트런이란 특별한 호칭으로 불린다. 선수들이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여기는 것처럼 패트런도 아주 특별한 선택을 받아야 한다. 약 4만명의 패트런은 1972년 이미 마감됐다. 사망자가 생겨야만 보충하고, 1978년과 2000년 일부 결원자를 충원했지만 순식간에 종료됐다.


마스터스를 보기 위해서는 결국 암표를 사야 한다. 해마다 마스터스 주간이 되면 골프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인 워싱턴로드에는 '티킷 구함'이라는 팻말을 든, 속칭 '삐끼'들이 줄지어 도열한다. 티킷을 싸게 구매해 기업의 접대용으로 다시 비싸게 되팔아 돈을 벌기 위해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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