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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29일 GM회장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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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 관련 '컨틴전시 플랜' 발언 배경 등 면담할 듯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GM 노조가 이달 말 미국 본사를 방문, 댄 애커슨 GM 회장을 면담한다.


한국GM 노조와 애커슨 GM 회장과의 면담은 한국GM의 생산물량 이전설, 희망퇴직, 투자계획 등에 대한 GM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애커슨 회장의 '컨틴전시 플랜 계획' 발언으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8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민기 노조지부장 등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이 오는 29일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GM 본사를 찾아 애커슨 회장과 면담한다. 노조 간부가 직접 미국 본사를 방문해 회장과 면담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노조와 면담을 앞둔 애커슨 회장이 지난 5일 이른바 '한반도 컨틴전시 플랜'을 언급해 불안감을 조장한 배경을 확인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애커슨 회장의 대북관련 발언을 '꼼수'로 해석하고 있다. 케케묵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제와 언급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커슨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국에 있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직원들과 생산기지를 한국에서 옮기는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애커슨 회장이 예상치 못했던 발언으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지만 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29일 노조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며 "아울러 면담 자리에서 발언 배경을 따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노조는 애커슨 회장의 이번 발언이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의 생산물량 이전설과 같은 맥락 아니나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호샤 사장은 국내 생산 물량 이전설과 관련, "절대 한국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몇 개월 후 노사협상기간 이를 뒤집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인력 자연감소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호언했지만 두 차례나 희망퇴직에 나섰다.


호샤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해외 타 기지에도 생산이 가능하며, 노조가 잘못된 선택을 해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강수를 뒀다. 더욱이 올 들어 반조립제품 외주화 확대, 부평 공장 통합운영, 생산물량 재배치 등 적지 않은 구조적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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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번 면담에서 한국GM에 대한 투자계획도 담판지을 계획이다. 회사측이 지난 2월 앞으로 5년 동안 국내 디자인센터와 생산설비 등에 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듣겠다는 것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한국GM에 대한 투자계획과 구조조정계획 등을 노조가 직접 듣고 노조측의 요구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어느때보다 상호간 신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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