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윤아정이 이정진의 등장과 함께 뻔뻔한 연기를 펼쳤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28회에서는 김주리(윤아정)의 계략에 빠져 민채원(유진)이 회사 감사팀의 감사를 받았다. 채원은 이세윤(이정진)과 막 라면 시연을 하러 가던 참이었다.
채원은 갑작스런 감사팀의 호출에 당황했지만, 시종일관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어 조사를 마치고 나온 채원은 이 모든 일이 주리가 꾸민 일임을 짐작하고 그를 불러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서 주리와 마주한 채원이 무섭게 노려보며 자초지종을 따지자, 주리는 "나도 경고했다. 스스로 걸어 나가지 않으면 질질 끌려 나가게 만들겠다고"라며 다시 한 번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하지만 그 순간 세윤이 나타났고, 그 모습을 본 주리는 180도 태도 변화를 보였다.
채원이 뺨을 날리자 이때라고 생각한 주리는 갑자기 슬픈 눈빛을 하며 "번번이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거 억울하다"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채원이 "억울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고나 하는 거예요?"라고 따졌지만, 주리는 "화내지만 말고 차분하게 애기해요 우리"라며 연기를 이어갔다.
채원은 "두고봐. 이번엔 가만있지 않을테니까. 그동안 아가씨가 한 짓 다 밝혀내고 말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옥상을 떠났고, 주리는 세윤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분명 여기 있었는데 어디 갔지?"라고 중얼거리며 얼얼한 볼을 어루만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윤이 채원을 향해 투서를 날린 장본인이 주리라고 의심하면서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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