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재중이 아시아 곳곳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상해, 홍콩, 남경까지 진행된 김재중의 아시아투어는 가는 국가 마다 현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이어지고 있다.
김재중이 지난 6일 중국 남경시 올림픽체육중심에서 4천여 중국 팬들을 만났다. 이날 공연(Your, My and Mine in Nanjing)은 김재중이 4월 2, 3, 4일 일본 도쿄돔에서 3회 공연 후 바로 가진 공연임에도 불구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큰 소리로 김재중을 외치던 팬들은 김재중이 등장하자 공연장이 떠나가듯 함성을 질렀다. 이에 김재중도 부드러운 미소로 답하며 공연이 시작됐다.
미니토크, 퀴즈쇼, 스피드퀴즈 프로그램에서는 김재중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토크 시간을 가졌다. "결혼은 언제쯤?"이라는 질문에 "38살쯤"이라고 말하고, "자신보다 무거운 여성은 어때요?"라는 질문에는 "너무 마른 사람보다는 좀 통통한 사람이 좋다"라고 답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지는 요리코너에서는 김재중이 팬들에게 라볶이를 만들어 주면서 귀요미송과 리패키지 앨범 추가 곡 키스비(Kiss B)를 선보였고, 팬미팅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파파라치 코너에서는 김재중의 애교 포즈 등 숨겨진 사진들을 공개해 공연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 졌다.
미니 콘서트가 시작되자 록커로 변신한 김재중이 등장해 공연장의 열기를 이어나갔다. 김재중은 첫 솔로 미니 앨범 선 공개곡 원키스(One Kiss)로 화려한 무대를 열었고, 이어 '사랑했지만' '너를 위해' '나 항상 그대를' 등 선배 가수의 곡을 록버전으로 선보였다. 팬들과 함께 부르는 '지켜줄게' 무대에서는 남경 팬들도 정확한 한국어 발음의 '떼창'으로 김재중을 응원했다.
김재중은 미니 콘서트가 진행되는 내내 카리스마 넘치는 록커의 모습은 물론 곡 중간 중간에는 다정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중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일본 콘서트 후 바로 와 피곤하죠? 남경 팬들이 어떻게 응원해줬으면 좋겠어요?"라는 질문에 김재중은 "저를 어떻게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다. 다만 저는 여러분들이 안전하기만 하면 된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답하며 공연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재중은 지난 1월 일산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상해, 홍콩, 남경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 나갔으며 다음주 13일 대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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