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강남구 총무과장, 김준곤 성동구 총무과장 등 비서 경력 10여년 베테랑....성동구 복봉수 공보담당관 도봉구 구청장만 8명 모셔...이인걸 중구 공보실장 용산구 비서실장 총무과장 등 요직 걸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내 자치구 비서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내 구청장 비서 출신들이 총무과장 공보과장 등 주요 보직을 차지하는 경우가 늘어 나고 있다.
특히 비서직은 구청장을 최측근에서 모시는 자리로 정치적 감각 등을 읽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획다.
강남구 이동호 총무과장은 구청장 비서생활을 10년 넘게 한 베테랑 공무원이다.
특히 이 과장은 구청장 수행 비서만도 수년동안 해 윗분을 모시는 ‘모델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과장은 게다가 겸손한 인품까지 갖춰 신연희 구청장과 노수만 부구청장, 국장 등 윗분은 물론 아래 직원들도 좋아하는 공무원으로 강남구에서만 벌써 총무과장을 두 차례 역임하고 있다.
특히 이 과장은 어려운 일이나 갈등관계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다가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따뜻한 총무과장’으로 유명하다.
성동구 김준곤 총무과장도 8급 시절부터 고재득 구청장 비서실장을 네차례 역임한 베테랑이다.
사무관 승진 후 문화체육과장을 맡다 올 1월 구청 과장 서열 1번인인 총무과장을 맡아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어 고재득 구청장이 구정 운영을 원할하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 과장은 오랜 동안 고재득 구청장을 모셔 눈빛만 보아도 구청장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김 과장은 성동구 공무원들을 누구보다 잘 알아 인사 배치 등에도 유리한 입장에 처해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성동구 복봉수 공보담당관도 도봉구에서 8명의 구청장을 모신 유명한 비서실 출신 공무원이다.
민선 5기 성동구로 옮겨 와 응봉동장을 2년6개월 지내다 오랜 비서실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달 공보담당관으로 발령받았다.
남다른 감각을 가진 복 과장은 오랜 비서실 근무 경험 때문에 마당발로 알려지고 있다.
중구 이인걸 공보실장은 용산구에서 비시실장 등 요직을 맡다 민선 5기 중구로 옮겨와 주택과장을 하다 초대 공보실장을 맡게 됐다.
이 실장은 아래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리더십을 보여 따르는 직원들이 많은 편이다.
관악구 정후근 총무과장은 민선 5기 유종필 구청장 비서실장을 지난해 문화체육과장을 거쳤다.
이처럼 비서 출신들이 남다른 정치적 감각과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주요 보직을 맡고 있어 비서실 입성을 바라는 공무원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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