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창립 60주년 앞두고 발간된 'SK 60년史' 기념사…김창근 "앞으로 남은 명제는 국제화·행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사회의 지속가능한 행복만들기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다." <최태원 SK(주) 회장>
"앞으로의 명제는 행복과 국제화다."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오는 8일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의장이 SK그룹 구성원들에게 밝힌 그룹 비전의 공통 코드는 '행복'이다. 최 회장과 김 의장은 SK그룹이 발간한 'SK 60년사(史)'를 통해 향후 60년 그룹 경영에 대한 로드맵을 이 같이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60년사 기념사를 통해 "SK의 도전 및 열정의 원천과 목적은 행복에 있으며 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속가능한 행복 만들기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SK의 모든 구성원이 언제나 사회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기업시민으로서 해 나갈 의미 있는 역할을 찾고자 힘쓰자"고 당부했다.
김창근 의장은 "지난 60년간 SK는 국민의 의(衣)생활을 바꿔왔고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에너지를 만들어 왔으며 정보화 시대에는 정보통신(IT) 강국 대한민국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의 명제는 행복과 글로벌라이제이션(국제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SK는 올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및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따로 또 같이 3.0'이라는 새로운 지배구조 실험에 나섰다. 각 회사의 자율 독립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위원회 중심의 논의를 통한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SK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구성원 등 그룹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SK는 창립기념일 오전,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그룹 대표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현직 경영진과 최신원 SKC 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최종건·최종현 회장 가족, 옛 선경직물 퇴직자 모임인 유선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연다.
SK 관계자는 "한 갑자를 돌았다는 것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는 것"이라며 "따로 또 같이 3.0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SK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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