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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경영 SK, 왜 '동심동덕' 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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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경영 SK, 왜 '동심동덕' 외치나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겸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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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창근 SK그룹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신년 경영화두로 '동심동덕(同心同德)' 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취지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김 의장은 내년 1월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SK그룹 신년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도 참석, 사실상 김 부회장에게 의장직을 넘겨주는 인수인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이 공식 무대에 서기 전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사자성어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최근 SK그룹 사보 12월호의 'CEO 2012년을 쓰다'라는 코너에 제공한 글에서 올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의 새 출발을 기약하는 뜻으로 '마음을 같이하고 덕을 같이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동심동덕’을 화두로 던졌다.


연말연시 경영화두로 동심동덕을 낙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러 해석들이 제기됐다. 당초 그룹 안팎에서는 김 신임 의장이 의장 선임 이전에 SK케미칼 CEO 자격으로 지난 한해 경영비전을 담은 사자성어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1월2일 그룹을 대표해 발표할 신년 메시지에서도 동심동덕을 경영화두로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따로 또 같이 3.0' 원년의 의미까지 포괄하는 화두로 적정한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계열회사의 독립경영을 특징으로 하는 신(新) 지배구조 개편과 괴리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동심동덕'은 '하나됨'을 강조하는 중앙집권식 경영기조를 나타내는 반면, '따로 또 같이 3.0'은 '독립성'을 강조하는 계열사 분권형 경영기조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타 계열회사와의 형평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른바 ‘대표성’ 부재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주력 계열회사의 입장이 미묘한 것도 이 때문이다.


SK케미칼이 그룹의 대표성을 띤 계열회사가 아닌 만큼 재임 당시, 그것도 지난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제시한 사자성어가 그룹 전 계열사의 비전을 아우르기에 적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신임 의장 선임 이전에 동심동덕이란 화두를 제시했기 때문에 SK케미칼 내부용 메시지로 오인할 수도 있으나, 의장 선임 이전에도 그룹의 최고 원로 경영인으로서 계열사 차원을 넘어 그룹 전체에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래서 동심동덕을 신년 메시지에도 인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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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 의장은 그룹 사보에 게재한 글에서 “내년에 계열사의 자율경영이 확대되는 시기일수록 우리 구성원 모두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SK를 만들자’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동심동덕’의 마음으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자”며 동심동덕을 화두로 제시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 선임된 김 부회장은 SK케미칼 판교 사옥에서 서울 서린동 SK본사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1월 중순께 예정된 위원회 구성과 조직개편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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