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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잦아들까"..이번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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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3.87% 조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 미국 경제지표는 개선됐지만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및 한국의 3월 수출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신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하회했다.


이후 미국 제조업지수가 부진했고 북한이 흑연감속로 및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면서 정정 리스크가 고조된 데다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STX그룹주와 은행주가 하락한 점 등으로 코스피는 1980선대로 하락했다.

주 중반 북한 정정리스크 우려가 지속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인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 현대·기아차의 리콜 실시 결정,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확대로 인한 엔화 약세 우려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1950선대로 하락했다. 주 후반 BOJ가 2년 내로 본원통화량을 2배(270조엔)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통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엔화 약세 우려가 커졌고, 북한 정정리스크도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1930선도 밑돌았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전형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글로벌 증시의 훈풍이 한국에 미치지 못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지난 주 악재들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과도한 우려를 희석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는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국의 어닝시즌 개막,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수출입 지표개선여부 등이 주요 변수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추가적인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만의 과도한 약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히는 북한 이슈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대결보다는 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역량 표출도 정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엔화약세의 경우 지난 주 일본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부양 카드를 꺼내면서 향후 기조적인 약세 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유럽 이슈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엔화의 약세가 무한정 진행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엔·달러 환율이 지난 달 기록했던 고점 수준에 근접한 만큼 강세(엔·달러 환율 하락) 반전 또는 약세로의 진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4분기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는 낮은 상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호조에서 알 수 있듯 IT업종이 어느 정도 방어해 줄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큰 상황이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북한 리스크라는 불확실성 요인은 상존하나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및 추경편성 기대감, 버냉키 연설 및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한 양적완화(QE) 지속성 재확인, 미국 어닝시즌을 통해 낮아진 컨센서스 부합 가능성 등의 우호적인 변수들을 통해 국내 증시는 저점 테스트 및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화약세 유지에 따른 이익모멘텀 개선 가능성을 반영할만한 IT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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