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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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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부터 55년째 생산...R-27,R-60,R-77 등 전문 생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지난달 13일 의미심장한 북한 공군 사진을 게재했다.한미간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 훈련이 3월11일 시작하자 이에 대응해 전투기출격회수가 증가했다며 조선중앙통신(KCNA)가 배포한 사진을 실었다.


[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러시아제 미사일을 장착한 북한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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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는 헬멧을 써 전투기 조종사로 보이는 북한군 11명이 달려가는 모습이 실려있었다.사진에는 또 미사일을 장착한채 주기된 전투기 모습도 나왔다. 전투기의 뒤쪽에서 찍은 사진 오른 쪽 날개 밑에는 세발의 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과연 북한제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미사일들은 러시아제이다. 1

한 네티즌은 군사전문 사이트에 올라간 사진을 보고 러시아제 R-27(제일왼쪽.나토명 알라모)과 R-60(나토명 아피드)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위키피디아에는 둘 다 북한군이 운용하고 있는 미사일로 나와 있어 맞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R-27은 미그 23과 미그 29,수호이 27과 수호이 30,수호이 33,수호이 34,수호이 35 등에, R-60은 미그 21일과 미그 23,미그 25,미그 27,수호이 25 등에서 발사된다.북한이 보유한 전투기가 미그 21,미그 23과 미그 29라는 점에서 더우 그렇다. 특히 미그 29는 알라모와 단거리 미사일 아피드와 아쳐(R-73)도 탑재한다.


미그 29는 동체 하부에 한곳 날개 아래쪽에 각각 세 곳 등 7곳의 무기 탑재대(파일런)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 사진은 알라모와 아피드를 장착한 미그 29인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러 미사일 전문업체 빔펠 로고



이 미사일들은 모두 빔펠사(Vympel)가 생산한 것이다.빔펠은 국가기계공작설계국이라는 회사다.

빔펠은 옛 소련시대에는 실험설계국(OKB)로 출발했다. 모스크바 근교 연구 및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빔펠은 2차 대전후 이반 토로포프가 팀을 이끄는 OKB-134로 시작했다.그러나 토로포프는 1961년 투시노에이비션으로 이직해 안드레이 리아핀이 팀장을 맡았다.


1966~1968년 사이에 회사 이름이 오늘날의 빔펠로 바뀌었다. 이들이 시리즈물로 내놓은 미사일은 1958년 나온 R-13(혹은 K-13.나토명 아톨)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었다. 빔펠은 이 때부터만 계산해도 지난 54년째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 R-40,K-60,K-73 등의 개발을 진두지휘하던 KB몰리냐 설계국( OKB-4)의 대표 마투스 루비모비치 비느노바트(Matus Ruvimovich Bisnovat)가 1971년 당뇨합병증으로 숨진뒤 미사일 관련 모든 업무가 빔펠로 넘어왔다.


G.홀로호프가 1981년까지 설계팀을 이끌었고 이후 겐나디 소콜로프스키가 그의 뒤를 이었고 그는 1994년 개발국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러시아주식합명회사 KTRV 로고



러시아 정부가 국방산업복합체 재편과 발전계획과 2002년 1월 발표한 대통령령에 따라 주식합명회사인 전술미사일회사(Tactical Missile Corporation.KTRV)이 설립되자 빔펠은 2005년 설계와 개발회사로 편입됐다.


KTRV의 본사는 모스크바주 코롤레프에 있으며 모스크바 국립대 출신의 공학박사 보리스 오브노소프가 2003년부터 대표(director general)을 맡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94억4100만 루블,순익은 15억5600만 루블을 기록했다.전년도 84억8800만 루블과 14억9300만 루블에 비해 증가했다.


KTRV는 산하에 빔펠과 우랄설계국,스몰렌스크 항공기 공장,즈베즈다스틀레라 상사 등 19개 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빔펠은 미사일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R-13은 1960년부터 배치됐으며 마하 2.5,사거리 8km의 적외선 추적 방식을 채택했다. 미그 21과 미그 23에서 발사했다.미그기를 운용한 북한도 수입한 미사일이다.


[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미그 29에 장착된 R-60 공대공 미사일



1960년대부터 미그 23 전투기용으로 개발해 러시아가 1973년 도입한 R-60은 적외선 추적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사거리 8km,근접신관을 채택한 탄두중량은 3kg에 불과하고 전체 무게도 43.5kg여서 도입당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됐다. 길이는 2.09m이며 비행속도는 마하 2.7이다. 지금도 실전에 배치돼 있다.


[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전투기에 장착된 R-73 공대공 미사일



초기형 R-60을 교체하기 위해 개발한 게 R-73이다. 1973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1982년 실전배치됐다. 업그레이드된 미그 21을 비롯,미그 29, 미그 31과 미그 35, 수호이 24와 25,30,33,35 등이 탑재한다. 미그기를 보유한 북한도 운용한다.


고체연료 로켓엔진을 탑재한 이 미사일은 마하 2.5에 적외선 추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사거리는 20~40km이다.이 때문에 크기도 R-60보다 커졌다.길이 2.93m,직경 16.5cm, 무게 105kg이다.


[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R-27 공대공 미사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개발한 게 R-27이다.길이 4.08m,직경 23cm,무게 253kg으로 매우 크다.레디어 근접 충격 신관을 채택했다.탄두도 39kg으로 크다.속도는 마하 2.5~4.5이며 사거리는 80~130km이다.반능동 레이더 추적,적외선추적,능동추적 방식을 쓴다.1983년부터 실전배치했는데 북한도 시리아와 베트남,페루 등과 함게 수입해 쓰고 있다.


[글로벌방산업체20]북한군도 수입한 공대공미사일 만드는 러 빔펠 R-77 공대공 미사일



빔펠이 미국의 중거리 AIM-120암람 공대공 미사일이나 AIM-54 피닉스 대항마로 만든 것이 R-77(나토명 애더)이다. 암람 미사일과 비슷하다고 해서 암람스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미사일은 전술 및 전략 항공기용 러시아 최초의 미사일로 발사후 망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헬리콥터와 고속,저고도 비행 항공기를 표적으로 삼는 미사일이다.


설계자인 겐나디 소콜로프스키(Gennadiy Sokolovski)는 미국의 암람과 피닉스 등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지대공 미사일,훈항미사일과 정밀 유도탄을 대항해 쓸 수 있다고 장담한 적이 있다.


1992년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1994년부터 실전에 배치돼 러시아의 영공을 지키고 있지만 북한이 도입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고체 연료 로켓(R-77)이나 램젯 엔진(R-77M)을 사용하는 이 미사일은 마하 4.5의의 고속으로 비행하며 사거리는 40~160km로 다양하다.


길이 3.6m,직경 20cm, 무게 175kg(R-77)~226kg(R-77M1)인 이 미사일은 레이저 근접 및 파편 신관을 채택하고 있다.탄두중량은 22kg이다.안보사이트인 글로벌시큐리티는 탄두중량이 30kg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행속도는 마하 2.5~4.5,사거리는 70~130km로 종류별로 다양하고 유도방식도 적외선추적,반능동레이더추적,능동레이더추적 등으로 다양하다.


R-77은 미그 21과 미그 29,미그 31,수호이 27과 수호이 30,수호이 33,수호이 34,수호이 35 등의 전투기가 탑재해 운용한다.


TRV와 빔펠은 현재 광범위한 미사일 업그레이드 사업을 벌이고 있다.TRV는 2009년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R-77의 개량형인 RVV-SD와 R-73의 변형인 RRV-MD 미사일을 최초로 선보였다.둘다 인도의 중거리 다목적 전투기 입찰을 겨냥한 미사일이었다.


빔펠 또한 R-77의 개량을 벌이고 있다.모터개량과 사거리 연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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