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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쇄, 정치권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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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대통령 홍준표 지사 책임론...與도 사태 키웠다 비판

[아시아경제 이경호·김승미·이민우 기자]경남 도립 진주의료원 폐쇄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었다. 민주통합당에 이어 새누리당도 정부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의 적자 누적을 이유로 지난 2월 26일 폐업을 결정했으며 3월 18~30일 휴업예고기간을 거쳐 '적정한 시점'에 휴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경남도는 지난 3일 한 달 동안 진주의료원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폐업조치 철회에 앞장서는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무리한 폐업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지역공공의료 회생에 적극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공의료 확충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김용익 의원의 단식농성과 장영달 경남도당위원장의 농성을 소개하면서 "민주당은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 철회에 앞장서는 분들과 함께 한다"면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무리한 폐업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지역 공공의료 회생에 적극 임하라"고 촉구했다.

설훈 비상대책위원은 홍준표 지사를 향해 "공공의료원을 민간의료원처럼 수익성과 경쟁력으로 판단한다면 기본적으로 공공재원의 설립 취지 자체를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폐업조치를 취소하지 않으면 앞으로 전 국민적 저항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생명버스'를 운행해 진주를 방문,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새누리당도 이날 진영 복지부 장관, 홍준표 지사와 잇달아 회동을 갖고 진화에 나선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복지부와 새누리당 당정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진주의료원 문제를 보고하러 온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에게 "사태가 이렇게 되도록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책임을 추궁하고 복지부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회의에 참석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진주의료원 문제가 상당히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홍준표 경남지사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남도 지역구 의원들과 당정 협의회를 열고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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