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부터 10일까지 입경자 있으면 알려달라 한 것"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통일부는 4일 '북한이 우리 측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에 오는 10일까지 인력 전원을 철수할 것을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개성공단의 우리 측 관계자들 중 현재부터 10일까지 남쪽으로 귀환할 인원이 있으면 미리 알려 달라고 한 것"이라며 "보통은 3일 전까지 입·출경 계획을 북한 측에 제출해왔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북측 책임참사(각 기업에 1명씩 배치돼 관리감독 임무를 수행하는 북한 당국자)가 입주기업 관계자 몇몇에게 이야기했나 본데 전달 과정에서 사실이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북한은 입경을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또 개성공단 출·입경은 양쪽 당국 차원에서 협의해야 할 중대한 사항인데 이렇게 개별 기업에 말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옥성석 부회장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10일까지 주재원 전원을 철수시키도록 하라고 어제 오후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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