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설시장과 정보기술(IT) 산업을 접목시킨 새로운 산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기존에 구축된 첨단교통산업(ITS)과 U-City산업은 강화하고 노후된 산업단지에 IT와 문화를 용합한 시스템을 선보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건설과 엮인 다양한 업종을 IT와 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전자와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시킨 지능형 ITS를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ITS시장 규모가 2011년 130억달러에서 2015년 18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는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벤처기업과 개인 등 영세사업자에 교통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통정보 무상 제공과 관련한 법령 개정은 연말 진행할 예정으로 우선 올해에는 스마트폰앱 개발이 가능하도록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해외진출도 계획했다. 국가별 시장분석을 통한 수출전략을 수립 중으로 개발도상국인 동남아 등지엔 오는 10월 수출지원단이 파견된다.
도시와 IT를 융합한 U-City산업은 부문별 강화 단계에 들어선다. 첨단 IT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접목한 산업은 이미 추진 중인 만큼 올해는 폐쇄회로TV(CCTV) 관제, 교통, 시설관리 분야를 통합운영센터로 일원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노후된 산업단지에도 IT가 접목된다. 일종의 재생사업으로 여기에 문화산업까지 추가, 새로운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곳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는 사업지역을 검토 중으로 이르면 올 연말 선정지가 발표된다.
자동자 정비사업을 문화와 엮은 자동차 튜닝산업 지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4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감안해 관련 사업을 특성화시키겠다는 얘기다. 현재 튜닝 부품 인증절차 및 안전도 평가를 위한 기술이 연구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맡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업종을 접목시켜 특화산업으로 육성시키는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