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참여자치21은 오는 12월 완공되는 광주 신축야구장 운영을 놓고 광주시가 기아자동차㈜에 과도한 특혜를 준 협약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금 600억 원을 들여 기업에 특혜를 준 불공정 협약 폐기와 함께 새로운 협약 체결, 협약 과정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1월 광주시가 기아자동차와 운영권 협약을 맺으면서 야구장 수입 시설물의 가치를 낮게 책정, 최소 154억 원에서 최대 456억 원의 이득을 기아자동차에 줬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25년 동안 명칭 사용권을 포함해 신설 야구장의 모든 운영권을 독점 계약한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참여자치21은 “기아 측이 재 협약을 거부할 경우, 광주시는 협약 무효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기아 측과 벌여온 협상 내용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자치21은 광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와 SNS 홍보, 길거리 시민캠페인 등에 나서기로 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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