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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54% "한미 FTA 해도 수출액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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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27일 대미 수출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가 한-미 FTA 발효 이후 수출액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7%는 수출이 감소하기도 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 시장 내 경쟁 심화(53.5%)'로 특히 중국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 관련 애로사항 1위는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29.9%)'이며, 그 다음으로 '원산지증명 발급관련 애로(24.0%)', '미국 시장 정보 부족(18.8%),'미국의 인증획득 어려움(14.8%)'순이었다.


원산지와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제조사와 수출자가 다른 경우 제조사가 구매 또는 원자재 이력을 잘못 기재해 수출자가 관세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통관 과정에서 미국 세관이 요구하는 증빙서류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해외 국가로부터 원자재를 수입·제조하기 때문에 FTA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도 있었다.


절반 이상의 기업이 수출이 늘지 않았다고 밝힌 반면 32%는 한-미 FTA 이후 대미 수출이 늘었다고 밝히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동차·조선 업종 수출 증가율이 평균 193.2%로 제일 크게 증가했고 기계 업종(93.7%), 의료기기·의약 업종(115.9%)의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수출증가 이유로는 '정부 수출지원제도 활용 등 기업의 해외 마케팅 노력 확대로 신규 바이어 발굴에 성공했다'는 답이 51.0%로 제일 많았고 '품질경쟁력 향상(15.6%)', '관세인하로 가격경쟁력 향상(11.5%)', '우리나라 제품 인식 개선(11.5%)'이라는 대답도 나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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