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에서 능동적 북한 도발 억제전략을 보고하고 전략무기로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도입을 보고했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미국의 재즘(JASSM)과 경쟁입찰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려 했으나 현재 미국의 수출승인이 늦어짐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타우러스수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는 목표물 적응형 단일 및 자동 편재 시스템(Target Adaptive Unitary and Dispenser Robotic Ubiquity System)의 약자다. 즉, 추진체, 항법장치, 탄두 등 구성품이 목표물에 타격할때까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이라는 것이다.
타우러스의 탄두는 관통탄두와 침투폭발탄두로 구성됐다. 관통탄두는 강화 콘크리트 등으로 막아놓은 방호지의 구멍을 내는 역할을 한다. 이 구멍을 통해 침투한 폭발하는 탄두가 침투탄두다. 또 타우러스의 다목적신관도 있다. 폭발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지능형다목적 신관으로 공간감지센서를 이용해 원하는 공간에서 신관을 터트리게 한다.
탄두중량도 재즘는 453kg이지만 타우러스의 경우 482kg에 달한다. 특히 타우러스는 여러 겹의 층이나 막을 계산할 수 있는 '지능형 신관'이 장착돼 벙커 등을 뚫고 들어가 안에서 폭발을 일으켜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지녔다.
타우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거리다.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의 사거리는 500km. 한국군이 도입을 검토했던 재즘의 370㎞에 비해 230km가 길다. 휴전선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북한 미사일 기지도 파괴할 수 있는 사거리다.
타우러스가 내세우고 있는 시스템중 하나는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교란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순항미사일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기 위해 항법장치를 사용한다. 타우러스는 삼중 복합시스템으로 북한이 GPS교란행위를 해도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삼중 복합시스템은 영상기반항법(IBN), 관성항법 시스템(INS), 군사용GPS(MIL-GPS)를 장착하고 있다.
IBN은 목표물을 선정한 후 비행경로상에 위치한 항공과 위성 화상을 미사일에 입력한며 미사일은 영상센서를 통해 지형을 촬영한 뒤 이를 대조해 현재 위치 등을 파악하는 항법장치다. GPS재밍때를 대비한 항법수단이다. 또 적외선 영상추적기(IIR)은 주야간, 전천후 작전을 돕는다.
타우러스측에서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한국으로의 기술이전이다. 타우러스측이 내놓은 핵심시술은 무장 데이터 링크기술, 다중 목표물 유도시스템, 한국이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과 KF-16.F-15K 항공기의 통합기술 등 12여가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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