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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 "'다정다감' 유아인과 실제 '오누이'처럼 편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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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 "'다정다감' 유아인과 실제 '오누이'처럼 편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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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6인조 걸그룹 달샤벳 아영이 KBS2 ‘광고천재 이태백’(이하 이태백)을 통해 정극 연기자로서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태백’에서 마진가(고창석 분)가 운영하는 인쇄 광고대행사 지라시(GRC)의 인쇄물 디자인과 출력은 물론 경리, 비서 업무까지 담당하는 정보산업고 시각디자인과 3학년 공선혜 역을 맡았다.

아영은 인터넷 언어를 달고 살며 개성 있는 헤어와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4차원 소녀 공선혜 역으로 분했다.


“공선혜가 제 나이 또래로 설정 돼 첫 정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연기했어요. 근데 ‘뭥미’, ‘헐’ 같은 인터넷 언어 용어는 저 역시 평소 잘 쓰지 않아서 생소했죠. 하하.”

아영 "'다정다감' 유아인과 실제 '오누이'처럼 편해··"[인터뷰]

아영은 첫 연기 도전임에도 자연스러운 대사 전달력과 표정 연기는 물론, 통통 튀는 개성 강한 스타일링과 투덜대는 말투, 귀여우면서도 시큰둥한 표정 등 드라마 속 미스공에 100% 몰입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녹여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그는 극중 마진가(고창석 분)와 티격태격하는 감초 역할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같이 호흡을 맞춘 고창석 선배님이 제가 캐릭터를 잘 잡을 수 있게 도와줘서 잘 적응했어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원래 팬이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더 팬이 됐죠. 고창석 선배님의 특징은 이름을 잘 외운다는 점이에요. 첫 만남에서도 제 이름을 친근하게 불러줬죠. 저 뿐 아니라 모든 배우 및 촬영 스태프들의 이름을 금방 외우셔서 직접 불러주세요. 성격이 정말 좋으셔서 금방 마음이 열렸죠. 본인이 출연한 연극 ‘벽을 뚫는 남자’도 초대해주셔서 연기 공부에 많이 도움 됐어요. 하하.”

아영 "'다정다감' 유아인과 실제 '오누이'처럼 편해··"[인터뷰]


아영은 또, 항상 ‘질겅질겅’ 또는 ‘우물우물’ 껌을 씹으며 등장하는 미스공의 모습 때문에 얼마 전 ‘껌아영’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촬영 전에는 이렇게 껌을 많이 씹게 될지 꿈에도 몰랐어요. 진구 오빠 신에서만 잠시 씹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죠. 애칭에 대해선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캐릭터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대중에게 사랑받았다는 증거죠. 근데 하도 껌을 씹다보니깐 입천장이 헐고, 혀가 갈라져서 고생했어요. 결국 삼일 정도 매니저 오빠랑 각 회사별로 각양각색의 껌을 구입해 제일 맛있고 부드러운 제품을 찾아냈죠. 껌 박사 다 됐어요. 지금도 껌이 아주 많이 남아서 항상 씹고 다녀요. 하하.”


아영은 곽희성을 두고 한선화와 티격태격 불꽃 튀는 삼각로맨스를 벌이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실제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아영 "'다정다감' 유아인과 실제 '오누이'처럼 편해··"[인터뷰]


“선화 언니와 제가 현재 걸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의지가 많이 되더라고요. 함께 연기를 맞춰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급속도로 가까워졌죠. 둘이 있는 것이 편해지니 연기 역시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오히려 우리 두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곽희성 오빠가 정말 얄미웠죠. 그래서 선화 언니와 함께 마지막회에 곽희성 오빠를 차버리고, 우리끼리 베스트 프렌드가 되자고 농담하기도 했어요. 하하.”


아영은 ‘이태백’에 이어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남다른 우애을 자랑하는 달샤벳 멤버들은 정극 연기자로 발걸음을 내딛게 된 아영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달샤벳 멤버들이 ‘이태백’ 촬영장에도 자주 놀러오고, 모니터도 열심히 해주는 등 저에게 큰 힘이 돼줬어요. 팀을 대표해 연기자로 나서는 만큼 부담과 책임감이 큰데요. 더 열심히 해서 팀을 더 알리는데 앞장서고 싶어요.”

아영 "'다정다감' 유아인과 실제 '오누이'처럼 편해··"[인터뷰]


‘장옥정’에서 아영이 도전할 역할은 숙종(유아인 분)의 유일한 누이이자 철부지 외동딸인 명안공주. 그는 애교가 넘쳐 궁에서 사랑을 독차지 하지만 왈가닥 말괄량이에 어리광쟁이다.


“명안공주가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를 많이 했어요. 어설프게 표현하면 누를 끼치는 것 같아서죠. 역사에 따르면 명안공주는 유독 숙종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하더라고요. 유아인 오빠와 오누이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때마침 헤어숍도 같은 곳이더라고요. 첫 사극도전인 저에게 무척이나 친절하셨고요. 다정다감한 모습에 정말로 감사했죠. 얼마 전 촬영장에서도 유아인 오빠가 지쳐보여서 제가 표정을 밝게 해드렸죠. 이제 자주 호흡을 맞출 것 같은데 더욱 더 친해져야겠어요. 하하.”


아영은 유아인 뿐 아니라 홍수현, 김태희 등 톱 여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춘다. 그가 맡은 명안공주는 인현(홍수현 분)과 우애가 깊은 반면, 장옥정(김태희 분)에겐 골탕을 먹이는 인물로 극에 감초 같은 역할이다.


“아무래도 극 설정 상 김태희 언니를 괴롭혀야해서 촬영전부터 걱정이었죠. 감독님께 거듭 수위조절을 부탁드렸어요. 감독님 역시 과한설정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켜주셨죠. 역사속 인현은 질투를 못하는 분이셨데요. 그래서 극중 유일하게 장옥정을 대놓고 미워할 수 있는 캐릭터는 저 뿐이죠. 과하지 않게 재밌고 귀엽게 풀어내려고 해요. 홍수현 언니에게도 '우린 같은 편이니 많이 친해져야 한다'고 말했어요. 하하.”


아영은 이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었으니 배워야 할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에도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가수와 배우를 겸업하고 싶어요. 우리 달샤벳 멤버들과 항상 ‘우린 오랫동안 활동할 그룹’이라고 다짐해요. 신화 선배님들처럼 장수하는 그룹이 될 거에요. 그 과정에서 배우활동 역시 열심히 해서 다방면으로 매력을 뽐내고 싶어요.”




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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