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박근혜 정부의 첫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한 다음날인 2일 새벽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의 직접적 타격계층인 건설근로자들을 찾아 나선다.
서 장관이 찾는 곳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새벽인력 시장. 서 장관은 현장 방문 직후 건설근로자들과 아침식사와 함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 목적은 건설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함이다.
서 장관이 방문 예정인 새벽인력시장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남구로역 주변 등과 함께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곳에서는 통상 새벽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약 100여명의 근로자가 모여 일자리를 찾는다.
근로자들은 대부분 위례신도시, 판교 등 수도권의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일부 근로자들은 세종시 등 원거리 현장에서도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건설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새벽인력시장을 찾는 것"이라며 "고령화 돼 가는 내국인 건설기능인력 문제와 건설기능인 처우개선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서 장관을 비롯해 이진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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