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이태리 트리엔날레 디자인전에 도자, 금속, 목가구 등 한국 공예작품들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국공예전에는 전통 공예 7개 부문, 16인의 공예장인(작가)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기간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이다.
이 기간 중 밀라노에는 관람객 30만명 이상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와 '밀라노디자인위크'가 열린다. 특히 밀라노디자인위크는 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시내 전약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 세계적인 기업이나 국가의 전시관이 운영되는 '세계 트렌드 경연장'으로 펼쳐진다.
한국공예전이 열리는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은 밀라노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밀라노 국제 박람회 기간동안 꼭 방문해야할 장소로 첫 손 꼽히는 전시장이다.
이번 법고창신전의 총 감독으로 손혜원 예술감독이 선임됐다. 손 감독은 나전칠기 수집가와 전도사로 알려진 인물로 2010년 6월 '한국 전통공예 미래전' 및 12월 '한국 스타일 박람회' 예술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손 감독은 "이번 밀라노전에 한국 전통공예가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한류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를 세계에 알려줄 것"이라며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급성장한 한국 문화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 도자공예-김익영 작가의 오각의 변주(백자 의자), 권대섭 장인의 달 항아리 ▲ 목공예-장경춘 장인의 목공예, 김상수 장인의 옻칠 콘솔 ▲ 섬유공예-서영희 스타일리스트와 김인자 침선장 등 3인의 침상장인이 만든 한복, 강금성 작가의 이부자리 ▲ 한지공예-김삼식 장인의 한지 전통제작, 김연진 작가의 한지 조명 ▲ 금속공예-홍정실 장인의 은입사 향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나전장 손대현 장인의 모란당초 나전 2층장, 오왕택 장인의 소반, 정해조 장인의 건칠 항아리, 황수로 장안의 궁중채화 등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 디자인 전체 구성, 연출은 토리노 올림픽 도시경관을 디자인을 기획한 이코 밀리오레(밀레오레, 세르베토사 공동대표), 전시 평론은 디자인 평론가인 저술가 크리스티나 모로치가 담당한다.
크리스티나 모로치는 한국공예에 대해 "귀 기울이고 싶어지는 심오한 이야기가 담겼다. 먼 과거로부터 와서 함께 미래를 향해 가야할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크리스티나는 또 "유행과 양식을 초월하는, 옛 것이지만 더할 나위 없이 현대적인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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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감독은 "전통 공예작품은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가치를 더해가는 것으로 전통이 없는 민족 문화는 뿌리가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도자공예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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