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새내기株 상승률 1위
공모가 대비 70% 올라..8곳중 '윈팩'만 하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업공개(IPO) 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들 대부분이 공모가를 웃돌며 선전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은 총 8개로 이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2.75%에 달했다.
이 가운데 혈당측정기 전문업체 아이센스는 71.58% 오르며 새내기주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로투세븐이 70.4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디는 49.17% , 포티스는 30.77%, 아이원스는 21.78% 각각 올랐고 코렌텍(13.13%), 우리이앤엘(9.59%) 등도 1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가장 최근 상장한 윈팩만 공모가(4000원)보다 4.5% 하락한 3820원으로 지난달을 마감했다.
이들의 주가 상승 요인을 보면 먼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아이센스의 경우 최근 헬스케어주가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로 아이센스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며 매출이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제로투세븐 역시 새 정부의 보육정책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최근 코스닥 시장의 활황과 IPO시장 부진에 따른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 등이 새내기주의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올 들어 11.83% 상승하며 장기 박스권 탈출을 앞두고 있다.
새내기주들의 선전으로 여전히 얼어붙은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1·4분기 상장한 기업은 8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개에 비해 소폭 늘었으나 공모규모는 1733억원으로 지난해 2833억원을 밑돌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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