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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하·서울·해양대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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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정부가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으로 인하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3개 대학을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공고된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선정 결과 조선해양공학 및 자원공학과를 보유한 국내 4년제 대학 중 해양플랜트 교과과정과 교수진 개편 등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3개 대학을 최종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립된 '해양플랜트 발전방안'에 따라 해저 석유 및 가스자원 개발에서부터 해양플랜트 설계·건조·유지관리 전 분야를 통합하는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해양플랜트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개발, 교수인력 확보, 교육환경 구축 등에 대학당 5억원 내외, 연간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건조 세계 1위 실적에도 불구하고 개념설계, 기본설계 등 국내 해양플랜트 고부가가치 분야 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주요 설계 분야는 80% 이상을 외국기업 및 해외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 및 수주 증가로 인해 매년 1000여명 규모의 신규 전문기술인력 수요가 예상되나 국내 조선해양공학 전공자 중 해양플랜트 분야에 공급되는 인력은 산업계 수요 대비 크게 부족하다.


정부는 해양플랜트 시장이 2010년 1450억 달러에서 2030년 504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조선협회는 2020년까지 설계분야 등에 총 1만명 이상의 신규 인력의 수요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요 5개 대학 조선해양공학 석·박사 재학생(292명) 중 해양플랜트 전공자 비율 25%(74명)에 불과하다. 또 14개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전공과목(315개) 중 해양플랜트 분야 교과는 10%(32개) 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는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이 이와 같은 산업계 수요와 인력공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2017년까지 1000여명의 신규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개설로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특히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재직자 대상 해양플랜트 전문교육을 확대해 전문인력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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