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앞으로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당정청 정책협의회'가 구성된다. 고위급 당정청 워크숍은 정례화해 1년에 두 차례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과 김동연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은 30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 정부 첫 고위 당정청 워크숍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나 정책위의장은 "국정 운영에 있어 상호 혼연일체가 돼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국정 목표, 국정 과제 등에 대해 당과 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책 추진 시 원활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당정청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당정청 실무회의의 위상을 높이고 효율적이고 내실있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당 정책위의장과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중심으로 회의체가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정청은 국무조정실에 국정과제상황실, 국정과제추진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김 국무조정실장은 "국정과제상황실에선 140개 국정 과제에 대한 현안 점검, 평가, 환류를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국정과제추진협의회에선 부처 간 칸막이 제거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조율, 조정해 국정 과제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청은 야당과의 소통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다음 주부터 여야 지도부급 '6인 협의체'도 본격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나 정책위의장은 "여야 협의체가 내주 중 출범할 것"이라고 전했다. 6인 협의체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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