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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高3 학력평가문제 유출 의혹,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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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경찰이 지난해 전국 단위 고3 연합학력평가 문제가 사전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지난해 6월 실시된 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가 유출된 정황이 있어 수사를 개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유출 의혹을 받은 시험은 지난 해 6월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전국 고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력평가다. 수사 대상에 오른 학교는 안양 관내 2개 고교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지인 등을 통해 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를 빼돌려 인근 대입학원으로 흘러들도록 한 의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약 경찰 수사나 도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시험 문제지 유출이 사실로 확인되면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7년 11월 김포외고 시험지 유출사건을 겪었고, 2009년 7월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도 문제 유출사건도 일어났었다. 전국단위 시험문제가 또다시 유출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허술한 시험 관리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난해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실시된 것이어서 교육당국의 수능시험 관리 능력도 의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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