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도금, 금형, 용접, 주물 등 도내 8700여 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총 5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우선 도내 도금기업의 생산 공정자동화를 위해 총 3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도는 올해 20여 개 도금기업에 업체당 1500만원씩을 지원한다.
또 뿌리기업이 모여 있는 단지들이 공동 활용 시설을 개선할 경우 조합 당 6000만 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도는 공동 활용시설 개선으로 기업들의 원가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3개 내외의 협동조합에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이럴 경우 1억 8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도는 아울러 뿌리기업의 제품 성능 확인을 위해 필수적인 시험분석(성능인증) 비용으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200만 원씩, 총 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 기업정책과 관계자는 "경기도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뿌리산업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수 차례에 걸쳐 포럼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뿌리산업이 갖고 있는 기존의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3D 업종에 대한 이미지를 디지털(Digital)화되고 다이나믹(Dynamic)하고 품위(Decent)있는 신 3D업종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특히 뿌리기업이 갖고 있는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과 숙련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뿌리산업 발전기반 조성과 체계적 지원을 위한 '경기도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을 위한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뿌리산업은 도금, 금형, 용접, 주물 등 제품의 형상을 제조하는 공정과 열처리, 표면처리 등 소재에 특수기능을 부여하는 산업으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종 제품에 내재돼 있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을 말한다.
도에는 현재 전국 뿌리기업의 35%에 해당하는 8700여 개 뿌리기업이 있으며 종사자만 7만5000여 명에 이른다. 뿌리기업에 대한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도 기업정책과(031-8008-4644) 및 경기테크노파크 기술지원본부(031-500-3011)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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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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