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아모레퍼시픽은 27일 경기도청사에서 경기도청, 오산시와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연말까지 오산의 대표 녹지공간인 '물향기수목원'과 '아모레원료식물원'을 이어 '아모레 둘레길'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과 물향기수목원을 연결하는 1.5km 길이의 기존 등산로를 정비하고 여계산 정상과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의 아모레원료식물원을 연결하는 300m길이의 등산로를 새로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물향기수목원 내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을 소개하는 '아모레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최첨단 생산물류기지인 '뷰티사업장'의 녹지공간 역시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송훈 작가의 식물 원료 세밀화 작품들이 전시된 '그린갤러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SCM부문 부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곽상욱 오산시장이 참석했다.
심상배 부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어머니의 부엌에서 만들어지던 '동백기름'을 근간으로 시작해 지난 68년 동안 인삼, 녹차, 콩과 같은 식물성 원료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모레원료식물원'에 조성한 한방초, 허브초 등 200여 종의 식물 자원들을 지역사회에 적극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5월, '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으로 경기도 오산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물류 기지인 '뷰티사업장'을 준공했다. 축구장 30여 배에 달하는 22만4400m²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 8만9009m² 규모에 이르는 뷰티사업장은 연 1만 5000톤의 제조와 연 1500만 박스의 출하 능력을 갖추고 '설화수', '라네즈' 등을 생산해왔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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