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TE 로밍 시대 앞장선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SK텔레콤은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1일 싱가포르 싱텔(SingTel)과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이어 4월 1일부터 필리핀 이동통신사업자 글로브(Globe)와 함께 LTE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LTE 로밍서비스 제공 국가가 올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필리핀, 싱가포르에서의 LTE 로밍서비스 상용화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브릿지얼라이언스(BA) 이사회에서 주요 과제로 다뤄진 '회원사 간 LTE 로밍 협력 확대'가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양사와 LTE 로밍 협력을 위한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LTE 로밍 품질향상을 위한 워킹그룹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올해 2·4분기 안에 4개 주파수 밴드에서 이용이 가능한 ‘멀티주파수 LTE 단말기’를 출시해 미주·아시아·유럽 주요국가에서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멀티주파수 단말기는 기존 LTE 단말들이 지원하는 850MHz, 1.8GHz 주파수에 더해 2.1GHz, 세계 다수 LTE사업자들이 이용하는 2.6GHz 대역까지 총 4개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더욱 다양한 국가에서의 LTE 자동로밍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김영섭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LTE 로밍 상용화를 시작으로 로밍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면서 "고객들로 하여금 해외 곳곳에서 자유롭게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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