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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혐의 사르코지, "망명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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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예비 기소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망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 등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20년 지기인 디디에르 레인데르스 벨기에 외무장관에게 레이종 도뇌르상(賞)을 전달하려고 벨기에를 찾아 세금망명 의혹을 받는 영화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나는 (프랑스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거주할 계획이 없고, 단지 지나가는 것뿐이다"라며 "나는 오늘 저녁 다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자 증세 정책에 반발해 지난 1월 초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드파르디외를 빗대 망명의사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때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상속녀이자 프랑스 최고 부자 여성인 릴리안 베탕쿠르에게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1일 보르도법원에서 예비 기소된 상태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사르코지는 최대 징역 3년형과 37만 5000유로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5년간 공직 진출도 금지된다.


농담도 하는 여유를 보여준 사르코지에 비해 최근 가수활동을 재개한 부인 카를라 브루니는 힘든 심경을 내비쳤다.


카를라 브루니는 르 파리지앵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기소는 온 가족에게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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